◈추억

[스크랩] [부산/광복동]추억이 서려있는 사라져가는 고갈비골목의 남마담집

깔쌈매너 2012. 8. 14. 10:24

역전의명수 의 맛집이야기 166

 

이웃님들 주말 잘 보내셨지요?

이제 또 새로운 한주가 이렇게 찾아왔네요~

그 새로운한주 의 첫날 역전의명수 인사드립니다.

이제...이번 한주가 명절을 앞둔 마지막 한주가 되는군요!

그래서 또 아주 분주하게 금새 지나가버릴듯한 느낌이 듭니다.

오늘 역전의명수 의 맛집이야기 는 부산광복동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광복동 (구)미화당 백화점 뒷골목은 고갈비 골목으로 아주유명한 곳입니다.

부산에서 이른바 386세대 이상은 대부분이 한번씩은 들렀을법한 곳이라고도 할수있겠습니다.

 

 

 

 

골목으로 접어들면 용두산공원의 전망대가 보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을 하고 90년대로 접어든 시기에 남포동에 나오면 으례히 들렀었던 고갈비골목을

저녁을 지나 밤으로 가는 길목에서 찾아갑니다!

 

 

 

 

사진속에 보시는 바로 이좁은 골목길이 광복동 고갈비골목 입니다.

골목이란,접어들면 꼭 누군가를 만날듯...무엇인가가 반겨줄듯한 늘 그런길이 아닌가 하는생각과 함께

이 골목은 고갈비 라는 그 어떠한 상징성이 반겨주는듯 합니다.

 

 

 

 

"남마담 고갈비"

한때는 이 고갈비골목 에 10여개 이상의 고갈비집이 많은 손님들속에 북적였었던 만큼 유명한 곳이기도 했었습니다.

다만,시간이 흐르며 차차 이 고갈비 골목의 가계들은 하나둘씩 사라져 버리고 이제 남은 집은 사진속의 "남마담"집과

바로옆 "할매고갈비"단 두집밖에 는 없습니다.

 

 

 

 

샷시문을 여는 소리가 유달리 크게들리는 남마담집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 느낌이 새롭습니다.

실내모습 한번 보실까요?테이블은..딸랑 두개 입니다.

물론,윗층에도 자리는 있습니다.

 

 

 

 

아주 간결하기 그지없는 차림표!

메뉴는 단 두가지!고갈비와 계란말이 입니다.

 

 

 

 

기본 주전부리 역시도 이처럼 소박합니다.깍두기와 오이냉국!

 

 

 

 

과거에 여기서 마셨던 술의양이 얼마나 될지도 잠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됩니다.

오늘아주 술맛 제대로 일것 같다는.....

 

 

 

 

고갈비를 찍어먹을 간장소스가 이렇게 나와줍니다.

 

 

 

 

 

이곳 남마담 집은 1974년도부터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무려 39년째 이어져 오고있는 전통은 아직도 현재진행형 이라 할수있겠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눈에띄어 담아봅니다.

 

 

 

 

술병들이 이렇게 가지런히 진열이 되어있는 아름다운 인테리어~?ㅎ

 

 

 

 

고갈비를 기다리며 고갈비 시를 감상합니다.

우측 하단에 있는 그렇게 고갈비 골목은 익어갑니다.긴밤도 따라 익어갑니다.

아주 가슴에 팍~하고 와닿는 구절입니다.

 

 

 

 

밖에서는 고갈비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고갈비란...이렇게 고등어한마리를 반으로 갈라서 구운것을 고갈비라 일컫습니다.

쉽게 말해 고등어구이가 되겠지요~

그러나 고갈비란 말 자체가 왠지더 친숙하게 느껴지는것이 바로 이 고갈비 골목때문인듯.....

 

 

 

 

 

모처럼 만나는 고갈비가 테이블위에 자리했습니다.

허전하고 초라하게 느껴지던 술잔이 왠지 더 반가워하는듯한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보는 광복동 고갈비골목 의 고갈비 한접시!

 

 

 

 

 

39년간을 고등어를 구워오신 주인아주머니 께서 직접구운 고갈비의 속살입니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히는 이 고갈비의 식감과 소리없는 향연이 입속에서 느껴집니다.

 

 

 

 

중간 중간 이국물로 입안을 행구어 주어야 고갈비의 제맛을 느껴줄수가 있는듯 합니다.

 

 

 

 

고갈비는 맛도 물론이거니와 등푸른 생선으로써 우리의 몸에도 무척좋은것으로 정평이 나있기도 하지요~

그런데,이를어째?제 바로 맞은편에 앉아있는 후배는 정작 고갈비를 먹지못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계란말이 까지 함께 주문을 했지요~

 

 

 

 

90년대 초반 철없이 친구가 좋고 무슨 할이야기가 그렇게 많았었던지 이 고갈비 골목에서

온 주머니를 털어 술을 마셔대던 기억이 이제는 세월이 20년이 흘러 고스란히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텔레비젼을 보시다가 슬픈장면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고 계시는 이곳 "남마담 고갈비"의 주인아주머니!

텔레비젼을 보고 눈물을 흘리시는 이눈물이 저에겐 왠지 이 고갈비 골목의 남아있는 단 두집의 사라져가는 고갈비 골목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다가오는건 아닌지....저도 마음속으로 그렇게 눈물을 흘려봅니다.

 

 

 

 

남마담 집을 나와 집으로 향하는 자정이 넘은시각의 광복로"젊음의거리"

 

 

 

 

고갈비 골목이 사라져가고 있는동안 이곳 젊음의 거리는 화려하게 수를 놓는 광복로 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어쩌면 이렇게 얻는게있으며 잃는것도 있게 마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오늘...역전의명수 의 맛집이야기는 부산광복동 고갈비골목의 "남마담고갈비"집에서 찾아뵌 시간이었습니다.

 

이웃님들~새로운 한주도 늘~건강과 행복과 즐거움이 넘치는 그런 한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출처 : 꿈으로 떠나는 자유로의 여행이야기
글쓴이 : 역전의명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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